MY ART PROCESS
나영호
가마솥의 틀이 되는 거푸집과 중자를 만드는 것부터 쇳물을 녹여 붓고 식혀 길들이는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청주금속주물 나영호 달인의 무쇠 주물 가마솥 제작 과정에 다녀왔습니다.
나영호 달인이 가마솥을 만드는 과정은 사전 준비, 중자 자공, 거푸집 성형과 연마로 이루어집니다.
가마솥을 제작하기 위해선 우선 알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알틀은 ‘중자’를 의미하는데요, 가마솥의 내부 거푸집입니다. 중자에는 가장 고운 주물사부터 넣어야 하는데요. 발로 밟아가면서 흙을 넣어주고, 중자가 깨지지 않게 철사도 넣어야 합니다. 형틀과 분리하면 동그란 모양의 중자가 완성됩니다.
만들어진 중자는 한쪽으로 옮겨 말려주다가 거친 표면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표면을 곱게 다듬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흑연 가루와 백연 가루를 1시간가량 계속해서 발라 마무리합니다.
완성된 겉틀에 중자를 끼우고 뚜껑을 덮은 뒤 쇳물을 주입할 준비를 마칩니다. 용광로의 쇳물을 받아 거푸집에 주입하면 중자와 속틀의 간격 사이로 쇳물이 들어가서 솥이 만들어지는데요. 쇳물을 부을 때는 쇳물 줄기가 주입구를 꽉 채우며 들어가야 밀도가 높아지고 두께가 일정해집니다.
쇳물을 붓고 온도가 떨어지면 거푸집을 분리한 후 주물 가마솥에 붙은 쇳물과 주물사를 떼어냅니다. 참기름으로 길들이기를 통해 표면이 매워지면서 반질반질해지면 완성입니다.
“40여년 이상 경력의 가마솥 장인이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최고품질의 무쇠제품으로,
선조들의 맛과 멋을 재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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